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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일기 :: 제로큐탄 3개월 110알 복용, 끊고 유지하는 방법, 피부에 도움되는 영양제

피부일기

by 새나루 2020. 3.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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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부작용이 겁나 먹기 두려웠던 제로큐탄(이소트레티노인). 막판엔 오히려 끊는 것이 더 두려워서 계획보다 2주 정도 더 복용했다. 내 얼굴 ~ 목까지 번진 여드름은 비단 단순 여드름이 아니라 모낭염을 동반한 것이기 때문에 계속 제로큐탄을 먹는다해도 완치될 것 같지 않아서 110알까지 복용한 뒤 과감하게 끊었다. 

1일 ~ 10일 : 1일 1알 복용

11일 ~ 48일 : 1일 2알 복용으로 늘림

49일 ~ 63일 : 1일 1알 복용으로 줄임

64일 ~ 81일 : 2일 1알 복용으로 줄임

현재 : 복용 중단

 


나의 피부 일대기와 함익병 피부과 첫 방문기

제로큐탄 처방. 하루에 1알씩 복용했으나 더 뒤집힘. 명현현상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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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큐탄 30알 누적 복용후기

하루에 2알로 늘려 복용 후 여드름 효과, 다양한 부작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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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큐탄 100알 누적 복용후기

2일에 1알로 줄인 뒤 피부상태, 나딕사 크림 효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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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큐탄 끊은 지 한 달, 피부상태는 좋은 편이다.

음... 오히려 제로큐탄 끊기 직전보다 끊은 지 한 달 된 지금 피부상태가 더 좋은 것 같다. 제로큐탄 복용 중에는 1주에 2-3개씩 꾸준히 올라왔었는데(복용 전엔 셀 수가 없었음), 끊고 난 뒤에는 1주에 1개? 혹은 아예 안나기도 한다. 그리고 여드름 흉터와 착색이 많이 개선되면서 피부가 더 좋아보이는 것 같다. 세수할 때 얼굴에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은 것이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ㅠㅠㅠ

제로큐탄을 끊고 현재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2가지, 장치료와 영양제이다.

장치료는 현재 호산병원 가정의학과를 다니며 처방받은 항생제와 항진균제를 먹으며 진행 중이다.


호산병원 지연성 알러지 검사, 장치료 시작

장 내 세균과다로 염증질환 유발, 항생제 및 항진균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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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는 원래도 잘 챙겨먹었지만, 이번 제로큐탄을 끊으면서 판토텐산을 추가했다. 복용 후 피지가 줄었다는 간증후기로 워낙 유명한 비타민이다. 여드름이 심할 때 하루 6알까지도 먹어봤는데 큰 효과를 보진 못해서 그냥 보관해두었다가, 이번에 제로큐탄을 끊으면서 판토텐산을 하루 2알씩 복용했다. 제로큐탄을 먹고 불안한 마음을 이 영양제로 달랬다.

대체 이 영양제로 현재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일단 제로큐탄을 끊은 뒤 다시 뒤집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지금의 피부상태가 잘 유지되고 기름기도 잘 잡혔다. 제로큐탄 먹을 때랑 큰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안정적인 피부상태에 자신감이 생겨 3주 뒤 판토텐산도 끊어보았다. 다음 날 바로 T존에 기름기가 올라왔다. 그동안 제로큐탄을 먹으면서 워낙 건조했던 상태라 오랜만에 올라오는 기름이 반가워(?) 요즘은 판토텐산도 잘 안먹고 있다. 다행히 T존 기름기 외 큰 여드름 역시 잠잠하다.

일단, 심하게 뒤집어진 여드름 피부에는 제로큐탄(혹은 이소트레티노인 약)을 복용해서 여드름을 가라앉힌 뒤, 영양제나 기타 다른 방법으로 나아진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이 나에겐 잘 맞았다.

요즘 먹는 나의 영양제 라인업. 원래 10개까지도 먹었었지만, 현재 5개로 간소화시켰다. 판토텐산은 요즘 거의 먹지 않지만 나머지 4개는 꼭! 챙겨먹고 있다. 판토텐산이 피지를 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 나머지 영양제들은 내 몸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줘서 모낭염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며 챙겨먹는다.

실리마린(하루 300mg) : 간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영양제. 요즘 장치료하면서 항생제와 항진균제로 간이 지쳐있을 것 같기도 하고 간이 건강해야 몸에 독소를 잘 해독해내어 여드름을 비롯한 염증질환에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챙겨먹고 있다. 주변에도 가장 많이 추천해주고 나 역시 가장 오랜기간 먹고 있는 영양제이다. 뭐 챙겨먹는 것 귀찮아하는 신랑이도 이 영양제 한 개 만큼은 챙겨주고 있다. 알콜쓰레기였던 내가 실리마린을 꾸준히 먹고 술을 즐기며 적당히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비타민D(하루 5,000IU > 30,000IU) : 만성 여드름환자들 중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나라에서 권고하는 비타민D 복용량은 꽤 적은데 나는 고용량으로 복용하고 있다. 호산병원에서 피검사했더니 비타민D가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선생님께서는 50,000IU까지도 권하셨지만, 무서워서 일단 30,000IU만 먹고 있다. 햇빛 많이 받으면 자연스럽게 생긴다지만 맨날 밖에 있는 사람 아니고서야 충분한 일광욕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될까. 1-2개월만 30,000IU 고용량으로 복용하고 비타민D 수치가 안정되면 다시 줄일 생각이다. 알약이 워낙 작아서 먹는데 부담이 없다.

비타민K(하루 180mg) : 비타민D랑 함께 먹으면 흡수를 돕고 좋다기에 올해부터 먹기 시작했다. 사진 맨 오른쪽에 있는 나우푸드 비타민K는 비타민D 5,000IU가 함께 들어있어서 한 알로 둘 다 챙길 수 있어서 좋다. 이 제품으로 쭉 먹을 듯.

브리바일리그난(하루 1알) : 턱과 목 쪽에 여드름이 많이 나면 자궁문제라는 말은 워낙 많이 들었다. 이 말을 100% 신뢰하진 않지만 에스트로겐 과다증세가 조금 있어서 확실히 배란기와 황체기에 피부가 널뛰긴 한다. 리그난은 에스트로겐 과다한 사람은 줄여주고, 부족한 사람은 늘려주는 효능이 있다고해서 3개월째 먹고 있다. 이 약 때문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배란기 여드름이 줄어든 느낌이다. 아, 생리통도 많이 없어졌다. 

비타민 무용론도 있지만 나는 효과를 본 부분이 꽤나 있어 적당히 조합해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은 이렇게 4-5개의 영양제를 먹고 있지만 몸상태에 따라서 EGCG, 오메가3, 커큐민, 비타민A, 이노시톨, 아연 등을 추가하거나 빼면서 먹고 있다. 뭐든 과하면 좋지 않지만 적당하면 나한테 도움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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